소이빈 블로그 소개
2011년 9월 뉴욕에서 서울로 돌아왔다. 3개월 후 입대다. 훈련소 입소를 며칠 앞둔 날 포항제철 박태준 회장님이 별세했다. 뒤이어 김정일도 죽었다. 내 군 복무도 시작됐다. 나는 현역이 아니기 때문에 1개월 후 집으로 복귀했다. 병무청에서 지정해 준 기관에 매일 출퇴근했다. 내 임무는 우편 봉투에 풀을 바른 후 우표를 붙이는 일이었다. 선임은 나를 비둘기라고 놀렸다. 근심 걱정 없는 날들이 계속됐다.
2012년 5월경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내게 말했다. 한국 시간 6월 6일 오전, 금성이 태양을 통과하네요. 엄청난 징조입니다. 이 음성은 아무 의미도 없었다. 그 사람은 내게 이런 말을 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6월 6일 오전, 운동을 마치고 담배를 꼬라 물었다. 그리고 태양을 바라봤다. 나는 -씨발 눈부셔서 하나도 안 보이네- 라고 주절거렸다. 금성은 구경도 못했다. 어차피 관심도 없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금성 태양면 통과가 마음에 새겨졌다. 아침에 눈 뜨면 오늘은 2012년 6월 6일 이후 몇 번째 날이구나 하고 되새겼다. 이렇게 10년이 흘렀다. 힘든 날도 몇 번 있었다. 처음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그다음엔 독주를 들이키며 새벽 별을 욕했다. 계시록을 찢은 후 불태웠다. 짐승처럼 울었다. 그리고 2023년 봄 저자 소이빈은 2012년 6월 6일 계시록 첫째 인이 떼어졌다고 주장했다.
2011년 9월 뉴욕에서 서울로 돌아왔다. 3개월 후 입대다. 훈련소 입소를 며칠 앞둔 날 포항제철 박태준 회장님이 별세했다. 뒤이어 김정일도 죽었다. 내 군 복무도 시작됐다. 나는 현역이 아니기 때문에 1개월 후 집으로 복귀했다. 병무청에서 지정해 준 기관에 매일 출퇴근했다. 내 임무는 우편 봉투에 풀을 바른 후 우표를 붙이는 일이었다. 선임은 나를 비둘기라고 놀렸다. 근심 걱정 없는 날들이 계속됐다.
2012년 5월경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내게 말했다. 한국 시간 6월 6일 오전, 금성이 태양을 통과하네요. 엄청난 징조입니다. 이 음성은 아무 의미도 없었다. 그 사람은 내게 이런 말을 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6월 6일 오전, 운동을 마치고 담배를 꼬라 물었다. 그리고 태양을 바라봤다. 나는 -씨발 눈부셔서 하나도 안 보이네- 라고 주절거렸다. 금성은 구경도 못했다. 어차피 관심도 없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금성 태양면 통과가 마음에 새겨졌다. 아침에 눈 뜨면 오늘은 2012년 6월 6일 이후 몇 번째 날이구나 하고 되새겼다. 이렇게 10년이 흘렀다. 힘든 날도 몇 번 있었다. 처음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그다음엔 독주를 들이키며 새벽 별을 욕했다. 계시록을 찢은 후 불태웠다. 짐승처럼 울었다. 그리고 2023년 봄 저자 소이빈은 2012년 6월 6일 계시록 첫째 인이 떼어졌다고 주장했다.
콩 두(豆) 부수 7획
콩 두는 본래 제사 그릇인 제기를 의미했다. 제사 그릇에 주로 콩을 담았기 때문인지, 제기는 시간이 흐르면서 콩을 뜻하는 문자로 가차됐다. 식물학자들은 대두 원산지를 고조선 시대 만주 일대로 본다. 서구 문명이 대두를 식용 작물로 인지한 것은 18세기 이후다. 미 농무부 직원 팔레먼 도르셋은 1928-32년에 만주, 조선, 일본에서 콩 종자를 수집했다. 수집 종자 중 74%(3,379점)는 한반도에서 나왔다. 그는 조선에서 러시아 식물학자 니콜라이 바빌로프를 우연히 만났다. 바빌로프는 세계 최초 종자은행을 설립한 대학자다. 도르셋과 바빌로프는 수원까지 동행했다. 참고로 한반도 최북단 두만강은 콩으로 충만한 강이란 뜻이다. 우리 민족이 대두를 식용 작물로 활용한 역사는 유례가 없을 만큼 독보적이다. 대두는 20세기 중반 이후 미국이 본격적으로 연구·개발했으며 오늘날 세계 4대 작물로 성장했다.
콩 두는 본래 제사 그릇인 제기를 의미했다. 제사 그릇에 주로 콩을 담았기 때문인지, 제기는 시간이 흐르면서 콩을 뜻하는 문자로 가차됐다. 식물학자들은 대두 원산지를 고조선 시대 만주 일대로 본다. 서구 문명이 대두를 식용 작물로 인지한 것은 18세기 이후다. 미 농무부 직원 팔레먼 도르셋은 1928-32년에 만주, 조선, 일본에서 콩 종자를 수집했다. 수집 종자 중 74%(3,379점)는 한반도에서 나왔다. 그는 조선에서 러시아 식물학자 니콜라이 바빌로프를 우연히 만났다. 바빌로프는 세계 최초 종자은행을 설립한 대학자다. 도르셋과 바빌로프는 수원까지 동행했다. 참고로 한반도 최북단 두만강은 콩으로 충만한 강이란 뜻이다. 우리 민족이 대두를 식용 작물로 활용한 역사는 유례가 없을 만큼 독보적이다. 대두는 20세기 중반 이후 미국이 본격적으로 연구·개발했으며 오늘날 세계 4대 작물로 성장했다.
출처 : 미국 농무부(단위-에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