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토) 시황

Ẋ 시장 가격 동향
시카고 대두 시장은 USDA 작황 보고서 발표 전까지 등락이 엇갈리며 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보고서 공개 직후 급락세로 전환되었다. 1월물 대두는 22.5센트 하락 마감하며 차트상 주요 반전 신호를 형성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11센트 상승(SX26 +14.5)을 유지했으나, 11월물 만기와 롤오버 과정에서 다음 주 초 갭 상승 가능성은 낮아졌다.

Ẋ USDA 11월 작황 보고서 요약
이번 보고서에는 다음과 같은 주석이 포함되었다.

“10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일부 미국 통계 데이터가 수집되지 못했습니다. 2025년 11월 WASDE는 이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모든 정부 데이터를 반영했으나, 일부 부문에서는 제한된 정보만 사용되었습니다.”

USDA는 9월 30일 기준 분기 재고 데이터를 2024/25 수급표에 반영하면서 분쇄량, 잔여 소비, 생산량을 모두 상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전년도 기말재고는 1,400만 부셸 감소한 3억 1,600만 부셸로 조정되었다. 2025/26 수급표에서는 낮아진 기초재고와 함께 단수(yield)가 0.5부셸 하락한 에이커당 53.0부셸(시장 예상 53.1)로 제시되었으며, 생산량은 42억 5,300만 부셸(시장 예상 42억 7,000만, 9월 43억 100만)로 하향되었다. 공급 감소는 수출 5천만 부셸 감축(16억 3,500만 부셸)에도 불구하고 재고를 1천만 부셸 줄인 2억 9천만 부셸(시장 예상 3억 400만)로 낮췄다. 이는 4개월 연속 수출 전망 하향이며, 재고/소비 비율은 3년 만의 최저치 6.74%를 기록했다. 농가 평균판매가격은 0.50달러 상승한 부셸당 10.50달러로 상향 조정되었다.

작년 분쇄량 증가로 2024/25 대두유와 대두박 생산량도 함께 증가했다. 대두유의 바이오연료용 소비는 2억 파운드 감소했으나 식품·사료·기타 산업용 소비는 4억 파운드 증가했고, 생산 증가분 2억 4천만 파운드를 반영하면 전년 기말재고는 1억 9천만 파운드 늘어난 17억 5,100만 파운드로 수정되었다. 평균 가격은 파운드당 47.59센트로 0.09센트 상승했다. 2025/26 대두유 수급표에서는 높은 기초재고가 2억 파운드의 수출 증가로 상쇄되어 기말재고는 1,000만 파운드 감소한 17억 2,600만 파운드로 조정되었으며, 평균 가격은 파운드당 53센트로 유지되었다. 2024/25 대두박은 생산 증가분이 국내 소비와 수출 증가로 상쇄되어 재고는 45만 톤으로 동일하나, 평균 가격은 톤당 299.7달러로 1.77달러 상승했다. 2025/26 대두박 수급표는 변동 없이 평균 가격만 단톤당 300달러로 20달러 상향되었다.

Ẋ 세계 대두 수급 동향
2024/25 시즌 세계 수급표에서는 중국의 대두 수입이 1.5백만 톤 증가한 1억 800만 톤으로 상향 조정되었고, 기말재고는 24만 톤 감소한 1억 2,334만 톤으로 여전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26 시즌에는 미국 중심의 생산 감소가 전 세계 분쇄량 축소를 상쇄하며 최종 재고는 2백만 톤 감소한 1억 2,199만 톤으로 하향되었다. 세계 대두유 재고는 생산 감소로 15만 톤 줄어든 569만 톤, 대두박 재고는 초기 재고 증가로 12만 톤 늘어난 1,827만 톤으로 조정되었다.

Ẋ 수출 동향 및 통계
USDA는 10월 2일부터 11월 12일까지의 일일 수출 판매 데이터를 일괄 공개했다. 옥수수 490만 톤(멕시코·한국·미상), 밀 11만 톤(방글라데시), 대두박 23만 8천 톤(필리핀), 대두 134만 8천 톤(멕시코·이집트·중국·미상)으로 보고되었다. 특히 중국향 대두 거래는 33만 2천 톤으로 10월 30일과 11월 3일 양일에 걸쳐 체결되었으며, 이는 트럼프-시 정상회담 시점과 일치한다.

Ẋ 콩 제품 시장 동향
대두유와 대두박은 모두 하락 마감했으나, 대두박의 낙폭(6달러)이 대두유(0.10센트)보다 커 오일-박 스프레드는 반등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제품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할 요인이 없었다. 대두유는 여전히 미 정부의 바이오연료 정책 확정 지연으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전일 백악관은 정유사와 바이오연료업계 대표단을 각각 소집하여 소규모 정유시설 면제 문제를 조율 중이며, 이는 수년간 지속된 혼합 의무 비율 분쟁 해소를 위한 절충 시도로 평가된다. NOPA 분쇄 실적은 월요일 발표 예정이며, 또다시 월간 신기록이 예상된다. 보드 분쇄 마진은 9센트 상승한 부셸당 1.45달러로 확대되었다.

Ẋ 남미 작황 및 기상 동향
남미 지역 날씨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하며, 건조 지역을 중심으로 강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명확한 작황 위협 요인이 없어 시장의 우려는 제한적이다.

Ẋ 국제 무역 및 정책 동향
미·중 양국은 무역 휴전 이후 희토류 수출 재개 조건을 협의 중이며, 11월 말까지 미국향 수출용 일반 허가 제도(general license)에 대한 합의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식료품 물가 안정을 위해 아르헨티나,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에콰도르 등과의 신규 무역협정을 추진 중이며, 쇠고기·바나나·커피 등 주요 소비재 관세 인하를 통해 장기적인 식료품 가격 안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미국과 스위스는 양국 간 관세를 39%에서 15%로 인하하는 무역 협정을 사실상 타결했으며, 세부 내용은 금요일 백악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미 무역대표부 제이미슨 그리어 발언). 팜유 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의 토지 수용 정책과 바이오디젤 확대 계획으로 인한 공급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향후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업계 애널리스트 도라브 미스트리는 세계 바이오연료 수요 증가 시 내년 1분기 팜유 가격이 톤당 5,500링깃(약 1,332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분쇄 관련해 NOPA의 10월 대두 분쇄량은 2억 950만 부셸(9월 1억 9,786만, 전년 동월 1억 9,994만)로 예상되며, 이는 2024년 12월의 최고 기록(2억 660만 부셸)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 대두유 재고는 12억 5,700만 파운드로 예상되며, 전년 동월(10억 7,400만) 및 9월(12억 4,300만)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데이터는 11월 17일 월요일 오전 11시(CT)에 발표 예정이다.

Ẋ CBOT 인도 현황
11월물 대두 38건 인도. Term 하우스 및 Marex 고객이 발행했으며, 번지(Bunge) 하우스가 인수, ABN 고객과 ADM 하우스가 나머지를 인수했다.

Ẋ 대두 베이시스
US Gulf : 4하락 (+62)
Cedar Rapids, IA : 5하락 (-30)
Mankato, MN : 보합 (-40)
Decatur, IL : 5하락 (-5)
Decatur, IN : 보합 (-5)
Columbus, OH : 보합 (기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