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화) 시황

Ẋ 시장 가격 흐름
시카고 대두 시장은 약세를 이어가며 10월 말 한국에서 열린 트럼프–시 정상회담 직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당시 회담은 무역 휴전과 대두 구매 약속으로 이어지며 시세를 1달러 이상 끌어올렸으나, 그 후 매입 속도의 지연·중국의 1,200만 톤 구매 이행 불확실성·기타 글로벌 수요 약화가 겹치며 해당 상승분이 대부분 소멸되었다.

Ẋ USDA 작황 보고서
이번 USDA 작황 보고서는 예상 대비 ‘우호적’으로 평가되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소극적 발표에 그쳤다. 보고 직후 시세가 약세를 보이며 시장의 해석을 뒷받침했다.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은 부진한 수출 실적과 계절적 수출 창구 상실을 감안해, USDA가 다섯 번째 연속으로 대두 수출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균형표는 전월 대비 변경되지 않았다. 다음 조정 기회는 1월 WASDE로, 당시에는 생산·수확량에 대한 마지막 수정이 병행될 예정이다. 글로벌 대두 재고는 브라질·러시아의 증가분을 반영해 40만 톤 증가한 1억 2,240만 톤으로 집계되었다. 브라질·아르헨티나·중국에 대한 추가 변경은 없었다.

Ẋ 시세 및 스프레드 동향
1월물 대두는 6.5센트 하락 마감했다. 근월물 캘린더 스프레드는 초반 약세를 극복하며 오히려 강세 전환했으나, 구작–신작물 간 스프레드는 종일 압박을 받았다. 시장 간 스프레드에서는 옥수수가 대두 대비 강세를 보이며 신작물 비율이 2.35%로 축소되었다(지난달 고점 2.43% → 하락). 미국 내 경작 면적을 옥수수에서 대두로 전환하려는 흐름을 감안하면, 현재의 가격 구조는 그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셈이다. 국내 및 CIF 시장의 대두 베이시스는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했다.

Ẋ 콩 제품 시장 동향
대두박이 대두유보다 약세를 주도하며 오일-박 스프레드는 전주 고점까지 회복했다. 대두유는 차트상 횡보 구간을 유지했고, 대두박은 투매 양상에 가까운 하락세를 이어갔다. USDA는 대두박·대두유의 국내 수급 균형표를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글로벌 수급표에서는 대두유 재고 20만 톤, 대두박 재고 55만 톤이 각각 증가했다. 유채 생산은 캐나다·호주·러시아의 증가로 300만 톤 상향되었고, 해바라기씨는 우크라이나·러시아의 감산으로 250만 톤 감소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카놀라는 1% 상승, EU 유채는 1% 하락하며 스프레드 청산 조짐을 보였다. 보드 분쇄 마진은 6센트 하락한 부셸당 1.37달러로 마감했다.

Ẋ 통계·보고 일정
CFTC COT 보고서(11월 4일 종료 주차)는 오늘 오후 발표 예정이다. 내일 장 마감 후 USDA는 지연된 9월 및 10월 분쇄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며, 시장 예상치는 10월 분쇄량 2억 3,420만 부셸(전년 동월 대비 +8.6%)로, 실현 시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대두유 재고는 17억 1,700만 파운드(+7.8% YoY)로 추정된다.

Ẋ 정책 및 지정학 뉴스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대두 수출세를 기존 26%에서 24%로, 대두 제품 수출세를 24.5%에서 22.5%로 각각 인하한다고 발표했으나, 시행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단기 무역 교란과 생산비 상승 대응을 위해 120억 달러 규모의 일회성 ‘브리지 지급(Bridge Payments)’을 발표했다. FBA 프로그램 적격 농가는 2026년 2월 28일까지 지급받을 수 있으며, 2025년 경작 면적 보고는 12월 19일(금) 오후 5시(ET)까지 정확히 제출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농기계 제조업체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규제를 완화하고, 장비 가격 인하 및 농민의 ‘수리권(right-to-repair)’ 보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국 국영 비축기관 시노그레인(Sinograin)은 12월 11일(목) 수입 대두 51만 2천 톤의 내수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9월 이후 첫 대두 비축분 매각이다.

Ẋ 수출 및 물류 동향
주간 대두 검사량은 3,700만 부셸로 전주(3,400만) 대비 증가했다. 누적 검사량은 4억 7,500만 부셸로, 전년 동기 대비 45% 뒤처진 수준(전주 46%)이다. 남은 기간 USDA 목표치(16억 3,500만 부셸)를 달성하려면 향후 주당 평균 3,100만 부셸 수출이 필요하다. 브라질의 12월 대두 수출은 333만 톤(전주 281만 톤), 대두박 183만 톤(전주 133만 톤), 옥수수 630만 톤(전주 499만 톤)으로 예상된다고 ANEC가 밝혔다.

Ẋ 유지류 시장 전망
말레이시아 팜오일청(MPOB)의 11월 월간 자료를 앞두고 애널리스트들은 원유 팜유 재고를 266만 톤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2019년 이후 최고치이자 전월 대비 +7.8% 증가다. 발표는 12월 10일(수요일) 예정되어 있다. 11월 생산량은 198만 톤, 수출량은 144만 톤(-10월 대비 -15%)으로 예상된다.

Ẋ CBOT 인도 현황
12월물 대두박 0건, 대두유 6건(발행자와 수취자 모두 Plus500US 계정으로 내부 청산).

Ẋ 대두 베이시스
US CIF Gulf : 보합 +75
Cedar Rapids, IA : 보합 (-25)
Mankato, MN : 보합 (-40)
Decatur, IL : 소폭 강세 +5
Decatur, IN : 보합 (-5)
Columbus, OH : 보합 (-10)